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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난방테이블 코타츠

겨울이 한참인데, 갈수록 좋은

난방 기구들이 나와서 전보다는

도시가스비를 절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작년에 생각도 없이

보일러 마구 틀어제꼈다가 월에

2~30만원씩 나오는 바람에ㅠ

올해는 전기 장판도 2장 사놓고

여러가지 장치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눈독 들이던게 바로

일본식 난방 기구인 코타츠에요

검색하다보니 짱구 탁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더라고요?ㅎㅎ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약 2개 업체에서 제조,

또는 수입하고 있는데요

가격은 10~20만원 정도로

해외 제품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해외직구로 가능한 무인양품 코타츠

코타츠를 들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바로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에요

근데 자리 차지한다고 작은걸

샀다가 다리도 못 집어넣으면

아쉽잖아요ㅠㅠ 그래서 결국

제일 큰 걸로 구매를 했어요

그 결과...

저희 집 거실이 삭제됐지만

만족도는 말로 하기 어렵네요

일만 없다면 코타츠에서 아마

못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ㅋ

회사일 집안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가도 코타츠 속에

쏙 들어가면 피로가 풀리는

기분!(물론 기분만!)

제품 소감은 여기까지로 하고

궁금해 하실분들이 있을까 하여

원래 취지였던 Q&A를 올려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매 전 조사 중

알기 어려워서 좀 고생한 부분이

있었거든요ㅠㅠ

코타츠 이불을 같이 사야 하나?

아닙니다. 업체에서 같이 판매 중인 이불은 사이즈에 맞게 재단되어있고 상판에 깔리는 부분이 얇고 고정용 구멍이 있어 편리하지만 현재 인기 디자인의 품절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인테리어 요소인 만큼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기 힘들기 때문에 이불은 따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도무지 입고가 안 되는 자나르

구조가 어떻게 되는거죠?

코타츠는 기본 프레임과 상판 사이에 이불을 끼워 덮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상판은 무겁고 두껍습니다. 택배로 받을 때 기사님이 아주 힘드시니 엘베 없는 4층은 같이 옮기시는게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 중 '지이라이프'사 제품은 조립식(안접힘)과 접이식이 있습니다. 히터는 조립되어 옵니다. 하지만 'TPS KOREA LLC'사 제품은 모든 사이즈가 접이식이지만 히터가 따로 배송되고 내구도 면에서 조금 걱정됐기에 지이라이프사의 조립식을 구매했습니다.(다리 조립 필요)

이불 위에 상판을 올려두는 식

다리 조립부(도구 딸려옴)

다리 연장부(최초 조립 상태)

이불 사이즈는 어떻게 맞춰요?

길이 120cm 제품에 퀸 사이즈를 덮으면 딱 맞게 떨어집니다. 조립식 제품의 경우 다리를 연장해 높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이불이 딸려 올라가기 때문에 퀸 사이즈보다 작은 이불은 공중에 떠버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105cm 제품은 슈퍼싱글로 커버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코타츠 특성상 테두리의 이불을 끌어 당겨 덮고 싶기 때문에 이불은 약간 오버사이즈로 두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안으로 말아 넣으면 보기에 나쁘지 않아요ㅎ

퀸사이즈 이불을 덮은 모습

내부 온도는 적당한가요?

조립식의 경우 온도 조절(약~강)이 되는 반면 접이식의 경우는 온도 조절이 안 되는 모델입니다. 기왕이면 조절이 되는 쪽이 낫긴 하겠죠? 제가 구매한 제품의 경우 '약'으로 두어도 꽤 따뜻하고 중~강의 경우 좀 뜨거워서 오래 있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참고로 코타츠 내부는 따뜻하지만 아주 건조해지기 때문에 노출된 피부에는 로션을 바르거나 수분을 잘 섭취해야 오래 들어가있어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주관적)

 

위:온도 / 아래:습도

이불을 고정하지 않으면 상판이 잘 움직이나요?

이 질문은 구매 페이지에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론 습관 차이 같아요. 저는 전용 이불을 구매하지 않았고 구멍도 따로 뚫지 않았기 때문에 프레임과 이불과 상판이 다 움직이게 설치되어 있지만 불편을 느끼진 않습니다. 힘 줘서 밀면 상판이 움직이긴 하지만 프레임과 상판의 사이즈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한쪽에서 민다고 반대쪽으로 튀어나오거나 하진 않아요.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불을 고정하는 좌우 나사

 

 

안 쓸 때는 어떡하죠?

제조사는 여름에는 이불만 빼서 일반 테이블로 사용하라고 하는데, 꼭 치워야 겠다고 한다면 조립식의 경우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어딘가에 세워 기대두어야 합니다만 무게가 꽤 되기 때문에 번거로울 듯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테이블이 있다면 코타츠와 기존 테이블 중 하나는 포기할 각오로 구매해야 하며 하절기엔 치울 거라고 하신다면 공간을 확보해두어야 할 것 같아요.

테이블에 다른 기능은 없나요?

의미를 잘 모르겠는 수납공간이 있는데 이불과 상판으로 덮이기 때문에 사용은 못합니다;

자잘한 도구나 장난감, 리모컨 등은 따로 트레이나 박스 등을 올려 모아두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어질러지는 책상 위

테이블의 높이는 괜찮은가요?

코타츠가 좌식으로 사용하는 가구치고는 높이가 꽤 높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높이가 41cm로 알고 있는데 일반 소파 등에 앉았을 때 손을 뻗으면 닿는 정도로 높아요. 때문에 바닥에 앉아 코타츠에서 식사를 하려면 키가 좀 커야 하고 평균 키의 여성 분들은 거의 쇄골까지 밥그릇이 올라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낮을 경우 코타츠 아래로 기어들어가기가 힘들어서 개인적으론 높은게 낫고, 식사를 하거나 작업을 할 때는 방석이나 좌식 의자 등을 이용해 앉은 키를 높이는게 좋아 보여요.

 

꽤 높지만 옆으로 들어가긴 어려워요

단점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코타츠 내부의 건조증, 그리고 등을 기댈 수 있게 배치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점 때문에 좌식 의자 등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게 되는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그 밖에도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장단점이 갈릴 수 있는 가구지만 따뜻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일본식 겨울 난방 기구 코타츠 리뷰를 정리해봤습니다!

어떠신가요? 집이 아주 넓지 않다면 비교적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지만 가족끼리 모여앉아있을 모습을 떠올리면 뭔가 정감 가는 겨울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무사히 겨울 보내세요!


코타츠 2주 사용 후기

2021.01.10 작성

1

인간은 적응의 동물, 자리를 차지하는 건 생각보다 안 불편해요

좁은대로 알아서 기어 들어가 눕거나 앉아서 쉬어요ㅎ

2

헤어나오질 못해서 곤란해요, 추우면 무조건 기어들어가고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도 싫고 모든 의지가 사라져요ㅠ

3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가 필수에요

앉아있기 뭐하니까 계속 눕게 되고 허리 아파요;

4

제품 페이지에 하루 몇 시간 사용 시 한달 전기세 얼마

이렇게 나오는데, 재택 때문에 자는 시간 빼곤 풀로 돌리니

생각보다 전기세가 몇 만원 더 나오는 느낌이에요

5

120cm 모델이지만 2명이 드러눕기 시작하면

다리 뻗기 쟁탈전이 일어나요 눕기엔 좁아요ㅎ

6

겨울에 이거 없으면 허전해서 어떡하나 걱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