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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도 이제 아디다스 점주


평화로운 주말 돌이네는 모처럼 다이소 쇼핑을 갔습니다.

다이소 참 좋죠 =ㅅ= 이것저것 눈에 띄는 걸 집어 담다가 바구니가 꽉 차도 2만원 밖에 안 하고.

근데 이 날은 생전 처음으로 다이소에서 6만원어치 장을 봤어요ㄷㄷㄷㄷㄷ 으악 살려

생필품이 좀 떨어진것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서울 다이소를 갔더니 경기도 다이소엔 없는 물품들이 많더라고요ㅠ.ㅠ

진짜 무지하게 집어들었어요, 직원분께 "봉투 하나에 다 안 들어갈 것 같은데, 두 개 주세요" 라고 할 정도로....

그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게 있었는데요.

바로 다이소표 나노 블럭 '미니블럭 신발가게' 에요! 두둥-!

그래서 오늘은 아디다스 점주가 되어 보겠습니다

착한 가격 3,000원으로 소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요 헤헤

자세히 보니 ADIDAS가 아니라 abibos 네요 아비보스 뭐람

이것도 시리즈라고 4가지 제품이 나와있는데 아디다스 매장이 예뻐서 그런지 딱 하나 남았던 것이에요.

매장이 루이비통, 아디다스, 알마니, 유니클로 이렇게 4개 있더라고요.

명품 매장도 좋지만 젊은 감각 뽐내는 아디다스 매장이 전 좋았어요.

유니클로는 불매 중이니까 금방 망할 것 같고ㅎㅎㅎ

그럼 조립을 해야 하는데 뜯어보니 이렇게 2봉지+스티커가 다에요

처음엔 뭐 별로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서와 바닥을 놓고 잠시 멘붕에 빠진 모습...

어 이게 생각보다 1칸짜리 블럭 위치가 되게 헷갈리게 되어 있더라고요ㅠ.ㅠ

이런 1칸 짜리 블럭이 대부분이라서 색도 헷갈리고 아주 재미있겠어 응?
정리벽이 좀 있는 남편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색깔, 크기별로 블럭을 정리하기 시작함;

이건 좀 편했음ㅋ_ㅋ

이제 설명서를 보고 조금씩 짓기 시작합니다. 블럭을 집다가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완공은 물 건너가기 때문에 아주 조심조심 다뤄야 해요. 핀셋을 가져다 할까도 싶었지만 더 미끄러울 것 같더라고요.

점주가 되기 위한 길은 험난해요ㅎ.ㅎ


여차저차 조립하다보니 한 절반 정도 완성된것 같아요!

우리의 아디다스...가 아니라 아비보스 매장이 어서 오픈하길ㅋㅋㅋ

그러고보니 요즘 가지고 싶은 나이키 신발이 있었는데, 조립하는 내내 괜히 생각났어요ㅠ

1층은 다 짓고 이제 2층 올라갑니다.

기초가 튼튼해서 무너질 것 같지가 않은 이 튼튼함. 건물주로써 아주 기쁜 것이에요.

맨 앞에 있는 노랑색, 주황색 블럭이 화단이란걸 뒤늦게 알았음ㅎㅎㅎ 귀여워


따란~!

조립 시간은 한 30분 됐나?

요즘 같은 시대에 어렵지 않게 건물주가 될 수 있었어요! 심지어 아디다스 매장도!

중간에 부실 공사가 발견돼서 바닥을 다시 뜯어내야 했지만, 역시 튼튼하고 안전한게 최고기 때문에

한 숨 푹 쉬고 다시 지은건 비밀ㅠㅠ

귀요미 스티커까지 다 붙이고나니 왜이렇게 뿌듯하죠ㅎ

뒤에서 보면 이렇게 1층이랑 2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저 경사진 1칸 블럭이 신발인것 같아요ㅋㅋㅋ 너무 하찮아서 귀여움

가운데는 앉아서 신발 신어볼 수 있는 의자인 것 같죠?

(그나저나 계단이 없어서 2층엘 못 올라가서 결국 부실공사 아닌가)

간판에 쇼윈도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네요ㅎ

건물은 잘 지어졌지만 그냥 거실 테이블에 올려두니 상권이 안 좋아서 몇 년이나 갈지 모르겠어요.

최소임금 올라서 점원도 못 구한듯...ㅠㅠ 텅텅

이렇게 컨셉 놀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이소 3천원짜리 미니블럭 아주 추천합니다ㅎ

역시 시리즈 다 모아야겠어요. 부자되겠다!

소소한 나노블럭 동네에 위치시켜줍니다.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들이 '신발 가겐 됐으니 식당 좀' 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그리고 거대 곰 등장- 워-!

아이고 내 건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의 포스팅

끝!